[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최진경 기자]광주 동구 구도심 일대에 관광호텔과 주상복합건축물이 속속 들어서는 등 대규모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 도시개발·재개발 등 각종 도심재생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동구는 거주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일자리 창출 등 문화관광 전략과 원도심 활성화에 이번 투자유치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7일 동구에 따르면, 금남로와 충장로, 대인동과 대의동 일원에 10~34층 규모의 숙박시설 3곳과 주상복합건축물 5곳이 최근 준공했거나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숙박시설 1곳과 주상 복합건축물 2곳은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금남로 4가 옛 중앙교회 부지에 957억원을 들여 지어질 예정인 지하4층, 지상2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축물이다. 414실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이 건축물은 오는 3월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금남로5가 우리은행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는 약 500억 원이 투자돼 지하6층, 지상34층 규모의 대규모 생활형·호텔형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기동 명성예식장과 광주천변 사이에는 지하1층, 지상2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도시형생활주택 100세대와 오피스텔 68실,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데 약 200억 원이 투자된다.

이밖에 충장로4가에는 165억5천만 원이 투자돼 지하2층, 지상20층 148세대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이, 대인동 153번지에는 지하1층, 지상14층 규모 44세대가 입주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며 올해 안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대인동 148-1번지에 도시형생활주택 140세대, 오피스텔 42실이 들어서는 지하2층, 지상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축물은 애초 1997년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건축비가 없어 1층만 임시승인을 받아 사용해오다 최근 새 투자자를 만나 20년 만에 고층건물로 탈바꿈 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발맞춰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대의동 동부경찰서 인근에는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자돼 지하2층, 지상15층 규모의 가족호텔이 들어선다. 74개의 객실과 식당, 라운지 카페 등을 갖춘 호텔은 2018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금남로2가 금남근린공원 인근에는 30개 객실을 갖춘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의 ‘ACC DESIGN 호텔’이 지난해 8월 준공돼 올해 1월 관광호텔업 등록을 마쳤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계기로 오랜 기간 정체돼있던 구도심 개발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자들이 구도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행정편의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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