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 유지·보수 독점체제를 바꿔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여전히 줄지 않는 사고건수가 코레일 독점체제에 원인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제21대 국회에서 제대로된 논의조차 거치지 못한 관련법안이 다음 제22대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12일 철도안전정보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사고 발생건수는 코레일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44건으로 작년 발생한 전체 사고 건수 65건 중 67.7%를 차지했다. 이어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사상 전례 없는 막대한 배팅에 나선 미국 정부의 선택에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메카를 구축하려는 미 상무부의 큰 그림과 함께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보조금을 손에 거머쥐면서 본토 공략전은 더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투자를 계획 중인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요청, 그 규모가 700억달러(한화 약 9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2년 8월 발효된 칩스법(Chips Ac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차 인증중고차가 내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벤츠, BMW 등 타 브랜드 차량 매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그동안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자사 브랜드만 취급해 왔다. 업계는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차 인증중고차의 고객 유입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현대차는 최근 인증 중고차와 연계한 보상판매, 일명 ‘트레이드-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인은 기존에 쓰던 제품을 제조사에 중고로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출고가보다 낮은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4·10 총선의 범야권 압승에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각종 감세 정책이 ‘거야(巨野)의 장벽’에 무산될 수 있어서다.10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300석 가운데 161석을 획득했다. 민주당 중심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까지 합치면 175석에 달한다.지난 2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의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윤 정부는 남은 3년 임기도 순탄치 않게 됐다. 당장 어려움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다.윤 정부는 과도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프리미엄 IT 기기 부문의 다변화로 플렉시블 OLED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막대한 물량과 자본을 내세운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추격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형세다.지금까지는 우리나라 기업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프리미엄 특수로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막대한 자본 투자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시장 침탈이 이어진다면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10일 치러진 ‘4·10총선’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정부 심판’을 선택했다. 이에 범야권 의석수가 200석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개헌이 가능한 200석 전후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1석)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당별 예측 수치로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이 183~197석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0석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야권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몸살을 앓는 가구 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건자재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거래와 분양조차 줄어들면서 가구 수주도 폭감하는 상황에서 입찰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로부터 과징금 폭탄까지 맞았기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가구업계는 그동안의 담합 구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면서 환골탈태를 약속하고 있다. 올해 내부적으로는 쇄신, 외부적으로는 성장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부동산 경기침체로 가구업계도 얼어붙어미분양 주택이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중국 기업 알리, 테무, 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알리가 쿠팡의 대항마로 떠오른 가운데, 후발주자로 꼽히는 테무와 패션 플랫폼 쉬인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은 것이다.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알테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짜기에 돌입했다. 특히 K커머스 1위 쿠팡은 C커머스의 단점으로 꼽히는 ‘품질’ 문제와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모습이다.◇알테쉬,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한다1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달 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중국산 리튬이온(LFP) 배터리를 견제하기 위해 신설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목적과는 달리 전기차 가격 경쟁 과열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LFP 배터리 사용 대중화 등 EV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은 정책으로 전기차 전환을 도리어 늦추고 있다는 비난 또한 피할 수 없게 됐다.환경부는 지난 2월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 발표하면서, NCM(니켈·코발트·망간)계보다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낮은 LFP(리튬·인산철)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보조금이 낮게 책정했다.환경부는 이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정부가 병원의 수익창출 창구로 전락한 ‘비급여 진료’에 대해 매스를 꺼내들었다.필수의료 인력난이 촉발한 ‘의료대란’ 배경에 실손보험의 비급여 보장이 지목되는 까닭이다.민간보험사의 비급여 보장이 일부 병의원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한 탓에 필수 의료수가 인상 등 의료 파업을 막기 위한 정부의 당근책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보험업계에서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 개편에 맞춰 5세대 실손보험 출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한다.앞서 금융당국은 과잉 비급여 진료를 막기 위해 4차례 개정했지만 실손보험은 여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토종 빅테크가 AI 시대를 대비한 리빌딩에 들어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빠른 업무 추진을 위한 대대적 개편에 나서면서 향후 승기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AI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서며 직급체계 쇄신과 세부 방안들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네이버는 CIC 개편을 통해 통합과 재편에 나섰고, 카카오는 전문조직을 중심으로 한 책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 네이버, 사내 독립기업 제도 폐지···통합 재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믿을 건 반도체뿐이다.” 증시 상승을 주도할 촉매제 부재로 업황 반등 기대감이 뚜렷한 ‘반도체’ 섹터 내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다만 올초 ‘컴퓨터인스프레스링크(CXL)’에서 ‘유리기판’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 관련주가 급등하자 증권가에선 “1차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됐다”며 단기 추격 매수에 주의를 경고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4월 1~5일 수익률 상위 10위권에서 4개 종목이 유리기판 관련주다.와이씨켐(65.77%)·필옵틱스(58.31%)가 나란히 3~4위로 이름을 올렸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중국산’, ‘LFP배터리’, ‘보조금 반토막’.각종 논란에도 테슬라의 기세는 여전했다. 지난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3월 수입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테슬라는 6052대를 판매, 2위로 올라섰다.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지 3개월만으로, 1위인 BMW(6549대)와는 500여대 차이로 뒤를 바짝 쫓았고, 4197대를 판 메르세데스-벤츠도 눌렀다.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7월 5인승 중형 전기 SUV ‘모델 Y RWD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증시 변동성지수(VIX)가 5개월 내 최대로 확대됐지만 낙관론은 여전하다. 제조업 회복 모멘텀이 살아 있는 만큼 단기 조정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다만 미 증시를 끌어올린 빅테크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 중심 투자 전략에는 경계가 드리웠다. 기업간 경쟁 확대에 버블 신호에 깜박이가 켜지면서다.제약·에너지 등으로의 손바뀜도 예상되고 있다.8일 증권가에 따르면 예상보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에 월가에선 ‘연내 3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1월 3.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대한민국 수도의 풍경을 바꾼다. 낙후된 강북지역 등 주거지 재정비를 서두르고 강남에 치우친 일자리를 타지역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경기를 맞아 대규모 건설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말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정책을 발표하며 강남을 위한 베드타운 역할에 머물던 강북권에 대한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과 지지부진한 노후 주택 재건축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강북권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지원금 지급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가입자들의 줄이탈이 이어지자 이는 애초 알뜰폰 사업을 지원하는 정부 시책과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정부가 국민후생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나서자 정책 일방통행에 시장 이해충돌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어려움만 가중되는 양상이다.앞서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 촉진방안’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이통사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경쟁력있는 알뜰폰 기업의 성장 등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고비용·고난도 공정을 대체할 ‘유리기판’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 AMD,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유리기판 도입 계획을 천명함에 따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생산공정 인프라 부문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범(凡) 삼성그룹 관계사들을 비롯해 주요 기술들을 보유 중인 ‘다크호스’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차세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6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한동안 카페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카공족’ 등을 업계에서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음료 하나 시켜놓고 하루 종일 카페를 점령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카페 에티켓이 정착하고, 프랜차이즈에서도 객단가 상승 효과의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 프랜차이즈는 최근 카페 장시간 사용자를 일컫는 ‘카공(카페+공부)족’ 혹은 ‘코피스(커피+오피스)족’을 위한 메뉴까지 내놓고 내부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등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치솟는 외식 물가, 카페를 개인 휴식공간으로카페는 사람들이 모여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이 중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까지 운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운항편이 너무 적고, 출발‧도착 스케줄 선택지도 제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주말을 활용해 짧은 여행을 즐기려는 일반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잡으면서도, 운항 조건은 이들과 동떨어져 있어 항공사들의 개선이 요구된다.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운항 거리가 가까워 올해 역시 일본여행 열기가 꾸준하자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행 노선을 늘리고 있다. 특히 도쿄, 교토 등 잘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안았다. 오프라인 유통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적 부진 성적표를 받아들자 정 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승진한 정용진 회장 체제 구축에 여념이 없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을 타파해야하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시장 속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첫 적자, 전사적 희망퇴직···회장 오르자마자 과제 산적정 회장은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 취임 후 18년 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