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블록체인으로 나눔 혁신···가상자산 기부 첫발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코빗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가상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 및 아동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기부 문화에 접목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양측은 가상자산 기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첫 공동 프로젝트로 코빗은 20일부터 ‘코빗 X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시작한다. 코빗 회원은 세이브더칠드런 지정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테더(USDT)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부할 수 있다. 모금된 자산은 전액 결식 위기 아동 식사 지원에 사용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 기부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뜻깊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기반으로 기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가상자산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빗과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밀레니얼·Z세대를 포함한 새로운 기부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넓히고, 조성된 기금은 아동 지원에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은 지난 16일 오세진 코빗 대표와 정태영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본사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