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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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의 미래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 196명을 배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함께 26일 아모리스 역삼에서 제13기 ‘차세대 보안리더’(Best of Best, 이하 ‘BoB’) 양성 프로그램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 시작한 ‘BoB’ 프로그램은 정보보안 전문가 교육 과정으로 고등학생 이상 비 재직자 중 역량이 뛰어난 청년을 선발해 9개월의 체계적 교육을 통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양성을 목표로 한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이루어진 멘토들이 취약점 분석하고, 디지털포렌식, 정보보안 컨설팅, 보안제품 개발 등 교육생들과 밀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생들은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BoB는 올해 13기까지 2041명의 차세대 보안 리더를 배출했다.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인 미국의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5회 우승 성과를 냈다.

이번 인증식에서는 13기 BoB 196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우수 성적 최우수 인재 10명, 최우수 프로젝트팀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최고 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에게 ‘Best 10 인증서’를 수여하고, 최우수 프로젝트팀으로 선정된 ‘Argos(아르고스)’ 팀에게는 ‘그랑프리 인증서’를 수여했다.

최우수 인재 수상자에게는 상금·해외연수(RSA Conference) 혜택이 주어지고, 그랑프리 팀에게는 정보보안 신생기업 스타트업을 돕는 창업 지원금·해외연수·사무공간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최우수 인재로 선정된 곽무경 수료생(울산대학교)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수료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여 세계적인 보안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프로젝트팀에 선정된 조성연 수료생(서울여자대학교)은 “딥페이크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로 사이버 위협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화이트 해커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최정예 정보보안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TRI는 오는 5월부터 제14기 BoB 교육생 모집을 시작해 서류전형, 필기시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16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제14기 BoB 발대식은 6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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