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의 제조업 상황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생산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이 전일 기자회견을 열어 "5월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을 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이는 경제 활동이 최소한 큰 지장 없이 생활 속 방역 속에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이를 보면 한국은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악순환이 아니라 다른 상황으로 가는데 성공하면서 상황 관리에 성공해왔다"며 "가장 먼저 코로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다면 생산 회복이 빠를 것"이라며 4분기에 회복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은 IMF 외환위기 당시 경제 성장 전망치를 인용하며  "2·3분기가 제조업이나 수출기업에서는 가장 안좋은 시기가 되고 여름으로 가면서 약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원점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못하지만 완만한 회복기에 들어설지의 경로가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한 약 5조1000억원 외에 보다 다양한 사업과 더 넓은 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에 종합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6월 중 안을 내놓겠다던 김상조 정책실장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이 수석은 "현재 정치·경제·외교적 판이 흔들려 극심한 불확실성이 생겨났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용기를 갖고 미래로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구상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이 터널을 빨리 빠져나와 남들보다 한두 발 더 빨리 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3차 추경을 하는 것으로 정리했는데, 7월에는 그 외에 디지털과 안전망 등 여러 의견 중에서 포함할 것은 포함할 것"이라며 "내년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범위도 2년이 아니라 더 넓게 잡아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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