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노 모터스]
[사진=소노 모터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별도의 충전 없이 순수하게 태양광만으로도 달릴 수 있는 ‘태양광 전기차’의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태양광 전기차는 패널 충전의 기후적 결함과 한계 등으로 상용화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개선한 신제품을 필두로 전기차 시장 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각종 전기차 기술 선보인 가운데 가격대를 무려 3000만원대까지 낮춘 태양광 전기차까지 등장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충전 없이 달리는 미국 스타트업의 삼륜 전기차 ‘압테라’


지난달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압테라는 충전이 필요 없는 태양광 전기차를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압테라가 공개한 2인승 삼륜 전기차는 비행기 몸체에서 날개를 뺀 것과 같은 형태가 특징으로, 1마일당 100Wh의 에너지만을 소비한다.

100KWh의 대형 배터리팩을 탑재했으며, 최대 거리 약 1610km의 주행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사진=압테라]
[사진=압테라]

지붕에는 태양 전지판이 부착돼 별도 충전 없이 약 6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후드 및 해치에 추가 태양열 패널 설치가 옵션으로 적용된다. 해당 옵션을 적용할 경우 약 38km의 추가 주행거리가 생겨 무충전 상태 최대 주행거리는 약 102km에 달한다.

 


◆공개부터 주문 폭주…소노 모터스 ‘더 시온’


독일 전기 모빌리티 스타트업 소노 모터스(Sono Motors)는 지난 13일 CES 2021에서 태양광 전기차 ‘더 시온’을 공개했다.

시온은 소노 모터스가 독점 보유한 태양열 처리 기술을 통해 만든 ‘셀프 충전’ 태양열 전기차다. 스스로 충전도 가능하지만 다른 전기차처럼 충전소에서도 전력을 보충할 수 있다.

소노 모터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태양광으로 하루를 충전하면 34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소노 모터스]
[사진=소노 모터스]

지난 2016년 설립된 소노 모터스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 친환경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했다. 시온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최저 2만5500유로로, 한화 약 3400만원 수준의 ‘대중형 모델’을 지향한다. 이 같은 강점으로 현재 1만2600건의 주문을 수준했으며,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티외 보드리트 소노 모터스 통합 책임자는 “소노 모터스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통합 태양 전지판의 독점 기술을 보유했다”며 “대중적인 태양열 전기차 생산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아이오닉’도 솔라 패널 품을까


베일에 쌓인 현대자동차의 올해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국내 출시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구체적 제원이 공개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이다.

또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국산차 1호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오스트리아 대리점이 공개한 제원표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최고출력 313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2초만에 주파한다. 이는 쏘나타 고성능 N라인과 비슷한 수준의 가속 성능이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시 배터리 용량 58㎾h 기준 450㎞, 73㎾h 기준 550㎞까지 달릴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루프 장착은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제공될 것으로 여겨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존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개선 방법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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