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학력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60% 이상이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9월15일부터 18일까지 고졸 직장인 6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4%가 ‘고졸학력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직종선택이나 이직에 제약이 많아서’가 35.2%로 가장 많았다. ‘학력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평가절하 당해서’도 34.1%를 차지했으며, ‘학력에 따른 직장 내 차별이 심해서’ 24.5%, ‘이성을 사귀거나 인맥을 구축할 때 어려움이 생겨서’ 3.9% 순이었다.
▲   자료 : 인크루트

현재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50.8%, ‘현재 직장과 병행해 다니고 있다’가 11.2%로 62.0%가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35.8%)을 1순위로 꼽았으며 ‘학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31.0%로 뒤를 이었다. ‘학력에 대한 직장 내 차별대우’는 16.6%,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 13.3% 이었다.
 
고졸학력자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54.2%가 ‘학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라고 응답했다. ‘산학연계 교육이나 진로지도 등 취업전문교육 강화’는 16.9%, ‘고졸구직자에 대한 국가적 취업지원 정책 강화’ 14.7%, ‘근로조건개선’ 13.2% 이었다.
 
한편 고졸 직장인들의 근무 형태를 살펴보면 70.5%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근무 직종은 ‘사무관리직’이 39.2%로 가장 많았으나, ‘생산기술직’도 22.6%를 차지했다. 직장에서의 초봉 수준은 23.4%가 월100만원에 못 미치는 초임을 받았고, 65.0%는 18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아직까지 취업이나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 학력차별이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졸학력자들의 취업활성화나 직장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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