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이별 후 연인의 기억을 마음에서 정리하는 데 남성은 평균 약 1년 반, 여성은 평균 약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은 남자의 경우 그리움을, 여자는 분노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3명(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마음 정리’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이별 후 연인의 기억을 마음에서 정리하는 데 남성은 평균 약 1년 반, 여성은 평균 약 3개월이 걸린다고 조사됐다. 6개월 이하가 39%, 1년 이상 36.6%로 나타났고, ‘영원히 잊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옛 연인을 잊는 최선의 방법으로 남성은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한다(35.0%), 여성은 ‘다른 이성과 교제’한다(3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녀 각각 ‘다른 이성과 교제’(27.4%)와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21.8%)을 선택했다.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남 14.7%, 여 14.4%)는 남녀 공히 세 번째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네 번째 이별 극복 방법은 ‘음주’(남 9.1%)와 ‘연인의 단점을 떠올림’(여 11.1%)으로 갈렸다.
 
연인과 헤어진 후 가장 후회한 일은 전체 미혼남녀의 47.2%가 ‘연애 기간 동안 잘 해주지 못했던 것’(남 57.4%, 여 38.0%)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 답변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전 애인에게 취중 연락 한 것’(남 16.2%, 여 26.9%)과 ‘연애 중 과하게 잘 해준 것’(남 2.0%, 여 19.0%)을 더 많이 후회했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릴 때 드는 감정에서도 남녀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 10명 중 6명(60.4%)은 ‘그립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분노’(24.1%)를 가장 많이 느꼈다.
 
이별 후 연인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도 남자는 ‘데이트 장소’(41.6%)를 꼽았지만, 여자는 ‘연인과 함께 듣던 음악’(23.6%)이라고 답해 서로 의견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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