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021년 하반기 영세·중소신용카드 가맹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중 96.1%가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하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이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무실적카드 검색량은 작년 같은시기보다 4배가량 늘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카드사용에 따른 할인을 받기위해 조건을 따질 필요가 없는 ‘무실적 카드’ 마케팅이 꾸준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전월 실적을 채울 필요가 없어 번거로움이 사라졌기에 무실적 카드를 많이 찾는다.

높아진 관심에 호응해 카드사들도 무실적 카드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무실적카드’ 검색량은 작년 같은시기보다 4배가량 늘었다.

무실적카드 월간 검색량을 지수로 환산하면 올해 6월이 60, 작년 6월이 16이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2022년 1분기 검색통계리포트’에서도 무실적 카드 순위가 올랐다.

고릴라차트 10위권 신용카드 차트에 무실적 카드가 4개가 포함돼 있는데, 작년 1분기에는 순위권 안에 없었다.

높아진 소비자 관심도에 대응해 카드사들도 기존 상품 혜택을 조정하거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이달 혜택을 받기 위한 결제금액 조건을 없앴다.

본래 전월 실적 조건은 없었지만 결제금액은 3000원 이상일 경우만 캐시백이 지급됐는데, 이 조건이 없었졌다.

1일 시작된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서는 1만원 이하 결제건에선 100원, 1만원 이상 결제건은 500원 혜택을 준다.

지난달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없이도 국내 전 가맹점에서 할인이 되는 플리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플리 신용카드는 국내 전 가맹점에서 0.5%가 할인되며, 체크카드는 0.2%가 할인된다.

두 카드 모두 모바일 앱 신한플레이로 결제하면 할인율이 0.9%, 0.3%로 높아진다. 

기존 무실적 카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하나카드의 애니플러스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7% 할인을 제공하는데, 간편결제 이용시 할인율이 1%로 높아진다.

국내 온라인가맹점과 해외가맹점에선 1.7%가 할인되는데 월 할인 한도는 10만원, 1만원이다.

롯데카드의 로카 LIKIT 1.2도 무실적 카드 상품이다.

기본할인율은 1.2%지만 온라인결제시에는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몇 년간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트렌드였다면 다시 무실적카드 시즌이 돌아온 것 같다”면서 “불경기 영향과 더불어 소비자 입장에서 계산시 할인을 받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게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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