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니로. [사진=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국 휘발윳값이 2000원을 돌파하는 등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정을 알리 만무한 가솔린차들이 눈치 없이 주유등을 깜빡이는 사이, 가성비 좋은 친환경차들이 주행소리만큼 조용히, 그러나 강력한 존재감으로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국내 SUV중 연비 최강…2030이 인정한 신형 니로

1리터를 들여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를 계산한 연비는 차량 유지비와 직결하기에 운전자라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지난 1월 출시한 기아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연비에 최적화한 모델이다.

신형 니로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20.8㎞다. 국내 SUV 중 가장 높다. 국산차 평균 연비가 10㎞/l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신형 니로는 출시되자마자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7600대를 기록했다. 쏘렌토에 이어 기아 SUV에서 2번째 최고 기록이다.

특히 2030세대 계약 비중이 46%로 젊은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료소비효율, 한층 트렌디해진 디자인, 친환경성 등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대에 효율적인 유지비와 활용도 높은 공간 등 니로의 본래 강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니로는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를 갖춘 기아의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이다”라며 “이번 사전계약 성과를 통해 입증된 고객들의 기대감을 반영해 향후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 141마력을 발휘한다. 또 3세대 플랫폼 적용을 통한 커진 차체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SUV 특유의 세련되고 도전적인 외장 디자인과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의 사양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뉴 320e. [사진=BMW코리아]
뉴 320e. [사진=BMW코리아]

◇공영주차장 반값 내는 BMW…‘뉴 320e’

BMW코리아가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뉴 320e’도 친환경 모델로 극강의 가성비가 돋보이는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5.8㎞/l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BMW 브랜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최고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2㎾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최대 39㎞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근거리 이동 및 출퇴근 시에는 전기차와 같이 여유롭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조화를 이뤄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32.6㎏·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6초가 걸린다.

럭셔리와 M 스포츠 총 2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모든 트림에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LED 헤드라이트, 앞좌석 스포츠 시트, 컴포트 액세스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트림 및 패키지에 따라 5840만원부터다.

볼트 EV·EUV. [사진=쉐보레]
볼트 EV·EUV. [사진=쉐보레]

◇주행가능거리 400㎞대에 가격은 3000만원대…볼트 EV

400㎞대 주행가능거리에 3000만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를 본 쉐보레 2022년형 볼트 라인도 화제다.

올 2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하는 볼트 EV·EUV는 쉐보레의 기술혁신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400㎞대 장거리 주행의 지평을 연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볼트 라인은 다방면에서 '동급 최강'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볼트EUV가 403㎞, 2022 볼트EV는 41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급속충전 시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또 두 모델 모두 원페달 드라이빙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제동력을 조절하고,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EUV와 EV의 프리미어 트림 가격은 각각 4490만원, 4130만원이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 구입보조금까지 더하면 3000만원 중반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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