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니테스트와 1213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사진=전북도]
(주)유니테스트와 1213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사진=전북도]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새만금 국가산단에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기업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재생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만금의 입지가 공고히 다져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만금 국가산단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대규모로 양산하기 위한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유니테스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이사와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유니테스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산단 1공구 66천㎡(2만평)에 2024년까지 1213억원을 투자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3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1세대 실리콘 태양전지나 2세대 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제조단가가 기존 태양전지의 20~30% 수준으로 매우 낮다.

앞으로 건물 일체형발전이나 차량 일체형발전 등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유니테스트는 RE100 캠페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등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흐름을 대비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 입지적 조건과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테스트는 그간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고효율화 원천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체결(2016.8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연구 국책과제 선정(2016.11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차세대 태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을 14.8%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재생에너지 연구소로부터 세계최고 효율을 인증(2019.11월) 받았다.

또한, 유니테스트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한 대규모 양산기술과 노하우 확보를 통해 한국전력의 유리 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신원식 정무부지사는 "유니테스트가 새롭게 시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태양광 모듈사업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그린에너지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로브스카이트는 19세기 러시아 광물학자(Lev Perovsky)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으며, 기존의 실리콘이나 CIGS(구리,인듐,갈륨,셀라늄 화합물)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구부릴수 있고, (반)투명과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건물이나 자동차 뿐아니라 전자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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