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노멀푸드'(왼쪽), '정육각'(중앙), '고스트키친'(오른쪽) [사진=각사]
'마이노멀푸드'(왼쪽), '정육각'(중앙), '고스트키친'(오른쪽)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지난 7일 하이트진로가 첫 스타트업 투자로 ‘아빠컴퍼니’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다. 아빠컴퍼니는 전국 맛집 대표 메뉴를 반조리 형태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O2O서비스 스타트업이다.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아빠컴퍼니를 비롯한 유망 식음료 스타트업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먹거리·신속 배달·공유경제’ 트렌드에 주목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노멀푸드’는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 섭취를 높이는 저탄수고지방 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대표제품으로 △버터커피(방탄커피) △저당질 설탕대용 감미료 ‘키토 알룰로스’ 등이 있다. 이들은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위한 제품이다.

이 가운데 방탄커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침대용으로 각광받으며 다이어트에 관심많은 2030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노멀푸드 관계자는 “해당 식이요업을 꾸준히 유지하면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돼 체중감량·체질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정육각’은 신선한 육류 제공을 사업화한 스타트업이다. 식재료 시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육각에 따르면 도축 후 3~5일 가량 된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고 신선하다. 이에 주문이 들어오면 도축한 지 1~4일 된 돼지고기를 바로 포장해 구매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 배송한다. 

구매 후기에는 “동네 정육점이 쉬는 날이라 정육각 새벽배송을 이용했더니 다음날 새벽 3시 30분에 왔다”며 빠른 배송에 만족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고스트키친’은 소자본 창업자가 오븐·냉장고 등 주방설비를 함께 쓰며 요리하는 공유주방 스타트업이다. 공유경제 하면 흔히 에어비앤비 등 숙박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것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공유주방은 배달음식 수요 급증과 더불어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

공유주방에서 외식 창업자가 조리한 음식이나 베이커리 등을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배달앱을 통해 판매하게 되는데, 비대면 음식 배달서비스가 수요가 최근 급증했기 때문이다. 고스트키친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1, 2호점에 이어 송파 3호점까지 열었다.

고스트키친 관계자는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개발·마케팅·광고 등 배달음식점에 맞춤화된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자영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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