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자료=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쉬운 재테크 투자’, ‘고수익 보장 프로젝트’ 또는 ‘부업’을 빙자해 이용자에게 사기도박에 참여하게 한 후 입금금액을 가로채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성행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20일 당부했다.

신종 사기범은 밴드, 카카오톡, 카페, 블로그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해 ‘단기간 고수익을 보장해 주는 인증업체’라고 속여 불법도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도박 사이트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담당자가 불러주는 대로 베팅을 하거나, 베팅 자체를 담당자에게 맡기고 일정 시간 후에 사이트에서 수익을 확인하도록 하는 대리베팅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입 초기에는 이용자들이 소액으로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게 한 후 실제로 배당금을 환전해 주는 수법으로 신뢰를 얻은 후에 이에 현혹된 이용자들이 차츰 높은 금액을 투자한 후에 환급을 요구하면 베팅규정 위반 등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환급을 계속 지연시키거나, 투자 금액 대부분이 손실이 난 것처럼 꾸민 후 원금보장을 미끼로 추가 투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환급 지연과 추가 입금요구에 지친 이용자가 원금만이라도 돌려달라고 하면, 환급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입금이 완료되면 연락을 두절시키는 소위 ‘먹튀’ 수법을 쓰고 있다.

또한 피해자들이 사기범들을 신고하겠다고 하면 ‘피해자들도 불법도박에 베팅한 셈이니, 처벌받고 싶으면 신고하라’며 적반하장격으로 협박을 하기도 한다.

사감위 관계자는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에 최근 이러한 피해 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으나, 국내 수사권이 미치기 어려운 해외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범죄 특성상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기수법에 대해 우리 국민이 미리 알고 절대 속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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