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GS(지에스)25가 지난해 만년 2위 설움을 딛고 가맹점수와 영업이익률에서 모두 CU(씨유)를 앞질렀다. 통상 유통업계는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지만 편의점업계만큼은 그동안 점포수와 영업이익률이 앞선 CU를 1위로 보았다.

이런 가운데 CU는 그동안 1개월 단위로 공개해오던 점포수 업데이트를 GS가 앞지른 지난 11월 이후 돌연 중단했다. 이후 IR(투자자 소통) 사업보고서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 정보 공개 등 연간보고에서만 점포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매출 6조8564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74%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CU는 매출 5조9461억원, 영업이익 19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30%를 달성했다. 양사 점포수는 마지막으로 공개한 지난해 11월 기준 GS25 1만3899개, CU 1만3820개다.

앞서 2018년만 해도 GS25가 매출 6조5510억원으로 씨유 5조7759억원보다 높았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GS25가 2.93%로 CU 3.28% 대비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GS25가 매출은 많이 발생하지만 그만큼 유동량이 많아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점포를 잡는 전략이기 때문으로 보았다.

GS리테일은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2019년에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33.5%로 높은 점에 대해 “수익 중심 출점 확대 및 점포 운영 혁신, 회계 기준 변경(리스) 등 영향 등으로 영업익 증가를 도모했다”며 “아울러 편의점 즉석식품 및 음료, 유제품 등 차별화 상품 매출 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CU 또한 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2018년과 2019년 상생비용과 최저임금 인상폭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CU 영업입익이 3.70% 증가한 것은 선방으로 본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이마트24가 연간 실적을 3월 이후에나 공개할 예정이지만 이들과 비교해서도 GS와 CU과 업황 변화에 빠르게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CU 관계자는 “외부 변수 등을 감안해 조기 폐점 가능성을 열어주거나 가맹주와 상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점이나 소폭 점포수 차이는 금세 바뀔 수 있다”며 “실제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5% 늘어나며 가시적인 수익성 증대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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