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한국의 성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사진=정읍시]
정읍 한국의 성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사진=정읍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유진섭 정읍시장이 20일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에서 열린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선포식에서 서원 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간 소통과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유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9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 서원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서원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9개 서원이 힘을 합쳐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힘을 모으고 지역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이를 국내외에 공식 선포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 한국의 성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사진=정읍시]
정읍 한국의 성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사진=정읍시]

선포식은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과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등재선언, 기념사, 기념패 전달, 표지석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서원은 무성서원 외에도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한편, 정읍의 무성서원은 통일신라 말인 890년쯤 태산(지금의 태인, 칠보 일대)의 태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857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태산사가 그 뿌리로 1615년 서원으로 출발했으며, 태산서원으로 불리다가 숙종 22년인 1696년 무성서원으로 개칭되는 등 1100여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또한, 고종 5년(1868년) 흥선대원군의 대대적인 서원 철폐령 속에 살아남았던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자 전라북도 유일의 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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