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이른 출근이나 오전 수업으로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아침대용식이 인기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29세 성인 아침 결식률이 남녀 각각 51.1%, 49.9%로 나타났다. 20대 청년 2명 중 1명은 아침을 먹지 않는 것.
1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건강하고 간단하게 한 끼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 대용식(CMR)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간편식 시장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식 시장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5년 전 대비 3배 가량 커졌다. 올해도 30% 이상 성장해 조만간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 중 시리얼, 선식 등 간편대용식 시장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을 내세운 ‘아침에 스프’를 선보였다. 토마토, 구운 스위트 옥수수, 브로콜리 3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맛을 컬러로 표현해 낸 패키지가 특징이다.
서울우유 전용 목장 관리하에 생산된 국내산 전지분유에 3가지 과일과 6가지 야채, 5가지 곡물을 더해 풍부한 맛을 냈다. 분말 스프 제형으로 뜨거운 물을 붓고 젓기만 하면 완성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 및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등으로 간편 스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아침식사가 부담스러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끼를 선사하는 아침에 스프가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카콜라사는 아몬드를 주원료로 만든 씨앗 음료 ‘아데스’를 출시하며 대용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사가 지난 2017년 동브랜드를 인수한 후 유럽 시장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아데스는 아몬드 영양소 및 비타민E 등이 담겨 있어 아침 식사대용으로 적합하다. 유당불내증 등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깔끔한 맛을 살린 ‘아데스 아몬드 오리지널’과 달콤한 초콜릿을 더한 ‘아데스 아몬드 초콜릿’ 2종으로 출시됐다. 제품은 210ml 용량 페트형으로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바쁜 일상 등으로 인해 하루 세 끼를 모두 섭취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든든하면서도 가벼운 식사 대용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용식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선한 곡물과 견과, 콩을 갈아 만든 선식 ‘하루곡물 멀티그레인’과 ‘하루곡물 블랙그레인’ 2종을 출시했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넣고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건강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곡물 멀티그레인은 보리, 귀리, 현미 등 11가지 재료로 구성됐다. 통현미가 첨가돼 물이나 우유에 타 먹어도 씹는 맛이 살아있어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하루곡물 블랙그레인은 흑미, 검정콩, 마카다미아, 캐슈넛 등 9가지 재료가 들어있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과 철, 아연 등이 풍부한 블랙푸드를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선보인 이후 일평균 9000개 가량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한 달간 누계 판매수량은 약 27만 개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통해 밀키트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과일, 시리얼, 선식과 같은 대용식도 보다 건강하고 보다 신선한 콘셉트를 추구하는 제품들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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