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사전계약 실시 8일(영업일 기준) 만에 1만5000대에 가까운 예약고를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혁신적인 상품성과 고급스러워진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4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모노코크 SUV의 대명사,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글로벌 누적 430만대 돌파 등은 싼타페를 소개하는 수식어"라며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진행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신형 싼타페는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 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8192대가 계약돼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사전계약 고객 분석 결과, 전체 고객의 50.3%가 3040세대 고객으로 나타났으며, 주력인 디젤 2.0 모델이 6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은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다.

특히 사용자를 세심히 배려하는 최근의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됐다.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싼타페는 고급스러우면서 웅장함 넘치는 외관과 인간공학적 설계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소형 SUV 코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고 기존 모델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더 커진 차체에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헥사고날 패턴의 디테일로 웅장함을 강조한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그릴 상단의 대형 크롬 가니쉬,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 등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안정감 있는 비례를 바탕으로 주간주행등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 다이내믹한 휠아치 그래픽, 입체적이고 품격 있는 휠 디자인 등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의 볼륨감 넘치는 범퍼 디자인과 개성 있는 형상의 리어램프 등의 후면부는 와이드하면서 안정적인 스탠스가 강조됐다.

신형 싼타페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770mm, 1890mm, 1680mm다. 휠베이스는 2765mm로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70mm, 10mm, 65mm 증대됐다.

실내공간은 수평형의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고객의 이용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실내 곳곳에 정교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소재 및 컬러를 적용, 완성도 높은 고품격 실내공간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를 적용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누구나 생각한 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성,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간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화물적재 공간은 5인승의 2열 후방 트렁크 용량은 585ℓ에서 625ℓ로, 7인승의 3열 후방 용량은 125ℓ에서 130ℓ로 각각 늘렸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사진=이태구 기자>

신형 싼타페는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 2.0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f·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에 복합연비 13.6km/ℓ를 확보했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강력한 성능에 복합연비 9.5km/ℓ를 달성했다.

신형 싼타페는 성능이 개선된 R엔진이 탑재돼 연비 효율성이 극대화됐으며,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 장치) 시스템이 적용돼 강화된 유로 6 기준을 만족시키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전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하고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켰고 현대차 최초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TRAC이 적용됐다.

신형 싼타페는 최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국산차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이와 함께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이 각각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현대차 최초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거 향상된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신형 싼타페는 열선 시트 작동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열선 시트', 운전석 쿠션 끝단의 슬라이딩 및 회전 기능으로 허벅지 지지감을 높인 '운전석 쿠션 익스텐션', 운전자가 설정한 자세를 2개까지 기억해 버튼 조작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및 2열 승객이 동승석 시트 위치를 손쉽게 조절 가능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 고급 시트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아울러 사운드하운드, 서버형 음성인식, 음성 메모, SMS 읽어주기,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등 차량 커넥티비티 기술이 반영된 최첨단 IT 신기술을 대거 활용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사진=이태구 기자>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는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자부했다.

우선 디젤 2.0 모델의 엔트리 트림인 모던은 강화된 유로6 기준에 대응하는 한편,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등을 대거 기본 적용하면서도 전 모델 대비 100만원 인상된 2895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고객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고자 했다.

디젤 2.2 모델은 기존 한 개 트림에서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두 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을 전 모델 대비 75만원 인하,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R2.2 엔진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등을 적용했지만, 프리미엄 트림 가격을 전 모델 대비 40만원 인하하며 상품경쟁력을 개선했다.

HTRAC은 기존 싼타페에 적용된 시스템 대비 성능이 향상됐으나 가격은 오히려 10만원 낮추면서 SUV의 본질인 AWD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이다.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10만원, 프레스티지 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1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올해 국내 뿐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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