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천안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충치 치료 중이던 여야가 사망하는 사고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다.

3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0월 20일 30개월 된 딸 수정이의 치료 당시 이야기를 다시 되짚어본다.

수정이의 부모인 창권씨 부부는 "병원에서는 아이가 너무 어려 치료 과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수면 마취 치료를 제안해 엉덩이에 주사를 한 대 맞은 후 안면 마스크를 통해 수면 마취가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치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밖에서 모니터로 진료실 밖을 지켜보던 부모는 "갑자기 의료진들이 분주해지더니 대표 원장이 치료실로 들어갔고, 다른 병원의 마취과 전문의까지 와서 아이에게 뭔가 다급한 조치를 취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단순히 충치 치료를 받던 수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고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자신이 치과에 도착했을 때 아이가 심정지 상태였다고 했다. 이미 호흡도 맥박도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치료 당시 CCTV 화면을 살펴본 의료전문가는, 수정이가 마취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호흡곤란이 오면서 위급한 상황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다가 수정이에게 문제가 발생한 후 심전도 모니터를 다른 병원에서 급히 가져오거나, 응급 상황에서 기도를 확보하는데 사용하는 장치가 제대로 준비돼있지 않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만난 한 마취과 전문의는, 당시 아이를 마취하기 위해 ‘세보플루란’이라는 흡입마취 가스를 사용한 점에 주목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보통 전신마취 용도로 사용하는 ‘세보플루란’은 전신마취 수련을 받은 마취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학 상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해당 치과에서는 마취과 전문의도 없이 아이에게 ‘세보플루란’을 투여했던 걸까? 그날 진료실에서 수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충치 치료 중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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