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제약협회장, 임기 1년 앞두고 돌연 사임

“제약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새 사람 필요”

2017-01-12     이근하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취임한 지 6년 7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기를 1년이나 남겨놓고 사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경호 회장은 12일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오는 2월 정기총회를 끝으로 20대 제약협회장직을 마무리 하겠다”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내가 협회에 온지 벌써 7년이 다돼간다. 그동안 정부와의 갈등 속에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제약산업에 애정을 가지고 발전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제약협회가 정부가 파트너로서 관계설정이 잘 유지되는 새 환경이 됐으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며 자신의 퇴임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부 압력 의혹에 대해서는 “갈등이나 문제없이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회장의 사퇴 이후 조직 정비 방향 및 후임자에 대해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