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고령화…35~44세 결혼-30대 후반 산모 급증

2015-08-26     박영근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 젊은 세대들의 결혼과 출산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00건(3.1%) 증가한 7만94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결혼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남성의 경우 혼인 건수가 35~39세에서 6.7%, 40~45세에서 7.7% 증가했다. 여성은 35~39세가 8.7%, 40~44세가 9.1%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결혼에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35~39세(15.4%→16.3%)와 40~44세(6.8%→7.4%)의 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대략 넷 중 하나(23.7%)는 이 때 결혼하는 셈이다. 25~29세(23.6%→21.9%)와 30~34세(40.9%→40.3%)는 모두 하락했다.

여성 역시 35~39세(9.0%→10.0%)와 40~44세(4.3%→4.7%)의 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25~29세(37.6%→35.7%)와 30~34세(32.2%→32.1%)의 비율은 낮아졌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산모의 출산 연령도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11만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0명(2.9%) 증가했다.

어머니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35~39세에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35~39세 비율은 지난해 2분기 18.4%에서 올해 2분기 21.0%로 2.3%나 상승했다. 반면 30~34세(51.7%→49.9%), 25~29세(21.6%→21.1%), 24세 미만(5.3%→5.1%) 비율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