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멕시코법인, 포드 ‘Q1 어워드’ 인증

2019년부터 포드 링컨에 등속조인트 공급

2025-11-26     노해리 기자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의 모습. [사진=현대위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위아는 자사 멕시코법인이 글로벌 완성차 포드(Ford)로부터 ‘Q1 어워드(Q1 Award)’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드의 Q1 어워드는 ‘Quality is No.1(품질이 가장 뛰어나다)’의 뜻으로 포드가 생산 기술과 제품의 기술력 품질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업체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이 Q1 어워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5년 이상 구동 부품인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를 공급하며 보여 온 품질을 기반으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이나 모터가 만드는 동력(動力)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지난 2019년부터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SUV 차량인 코세어(Corsair)에 등속조인트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1년부터는 포드의 픽업트럭 차종인 매버릭(Maverick)에 납품 중이다.

현대위아가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쌓은 경험도 이번 인증에 토대가 됐다. 실제 현대위아는 1988년 첫 양산 이후 30년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등속조인트를 양산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처음으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 개를 돌파한 바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SUV와 픽업 트럭이 북미에서 가장 인기가 큰 차종임을 고려해 내구성 등 품질에 집중해 등속조인트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며 “아주 오랜 시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면 노하우가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인증으로 향후 포드의 신차 개발 과정에서 참여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품질력을 인정받은 만큼 북미 지역 내 영업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NVH, Noise·Vibration·Harshness)을 최소화하고 무게를 줄이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북미 완성차 업체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