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찾아가는 이동진료' 성과 공유 및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 개최
김영환 지사, 의료취약 개선 방안 위한 간담회 주재
[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김지혁 기자] 충북도는 25일 오전 9시, 도청에서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관계자 간담회’ 및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동형 출산 전주기 케어 시스템 및 협진 플랫폼 차량의 시연을 위해 마련됐다.
충북도는 지난 7월부터 보은, 괴산, 제천, 단양, 옥천, 영동 등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총 10회 이동진료서비스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416명의 주민이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를 받았으며, 평균 만족도는 92점으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을 포함한 지역 병원들이 적극 참여하며 지역 의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시연된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추진 중인 과제(2023~2025)의 핵심 결과물이다.
스타리아 기반 진료·이송 차량은 골목길 등 협소한 진입로에도 신속하게 출동 가능하며, 기본진료, 임신부 상담, 혈액·면역·영양 검사를 현장에서 제공한다.
고위험 산모 발견 시 즉각 의료기관으로 실시간 협진·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4t 트럭 기반 분만 차량은 양측 확장 시 가로 폭 4.4m 규모의 분만·수술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운전인력 없이 1종 보통 면허 소지자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응급 분만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김영환 지사는 “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가 지역 의료격차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기관·대학병원·지역 의료원과 협력하여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