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찾은 캐나다 산업부 장관···양국 조선·기술 협력 논의 가속

GRC 방문해 함정·친환경 선박 기술력 직접 확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 진입···협력 기대감 확대

2025-11-25     노태하 기자
25일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직접 찾아 조선 기술력과 미래 협력 분야를 점검했다.

HD현대는 25일 졸리 장관이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 GRC를 방문해 조선·에너지·AI 등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미래형 선박, 잠수함, 호위함, 무인수상정 등의 모형을 살펴본 뒤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환담을 진행했다. 조 부회장은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캐나다의 최적의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함정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에너지·로봇·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캐나다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졸리 장관은 디지털융합센터에서 AI 기반 함정 설루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 트윈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기술 역량을 살펴봤다. 디지털관제센터에서는 HD현대가 건조한 전 세계 선박의 운항 상황도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돼 최종 경쟁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