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통큰세일은 민생경제 마중물”

52억 풀어 지역경제 살리는 ‘통큰세일’ 자동 페이백으로 전통시장 매출 탄력 429개 상권 참여···골목상권 활력 회복 의정부서 시작된 경기 소비진작 드라이브

2025-11-22     김승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경기1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이 22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9일간 진행되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도민 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상반기 70억원을 집행했고 하반기 30억원에 추경 20억원을 더해 5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작년 4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3배 확대됐다”며 “상인 여러분의 활력과 도민 장바구니가 3배 이상 넉넉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큰세일은 단순 할인 행사가 아니라 골목상권에 활력을 넣어 민생경제 회복의 선순환을 만드는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어린 시절 부모가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온 이야기를 소개하며 전통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개막식 이후 그는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경기지역화폐로 과일·채소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경기도는 하반기 통큰세일 예산을 20억원 추가해 총 52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지역화폐 자동 페이백을 도입해 종이영수증 제출 등 번거로움을 없앴다. 429개 상권이 참가하며, 지역화폐 결제 2만원 이상 시 건당 최대 20%, 하루 최대 3만원, 행사 기간 중 최대 12만원까지 자동 환급된다. 지급된 페이백은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공공배달앱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간 ‘배달특급’, ‘땡겨요’, ‘먹깨비’에서 2만원 이상 주문 시 5천원 할인쿠폰이 제공돼 음식업 중심 상권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상반기 통큰세일에서는 참여 상권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번 행사 역시 지역 소비 촉진과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정영·이영봉·오석규 도의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김소환 의정부행복로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 조진식 의정부제일시장상인회장 등 소상공인 단체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