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전역이 따뜻해졌다"
8개 동(洞)에서 터진 ‘사랑의 김장’ 1만2000kg, 1600여 가정에 전달
[이뉴스투데이 조동옥 기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겨울의 초입에서 다시 한 번 ‘나눔 도시’의 면모를 증명했다. 부평구 전역 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동시에 김장 나눔을 진행하며 취약계층 1700여 세대에 총 1만3000kg이 넘는 김장김치를 전달한 것이다.
재료 준비부터 버무리기, 포장, 가정 방문까지 모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진짜 이웃의 손맛’이 지역 곳곳을 따뜻하게 채웠다.
◇부평4동·부평2동·청천2동… “김치 한 포기가 겨울을 살립니다”
부평4동과 부평2동, 청천2동은 총 4,840kg의 김장을 담가 홀몸 어르신, 기초수급자, 거동 불편 주민 등 사각지대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전달했다.
특히 통장과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며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했다. 각 협의체 위원장들은 “겨울 김장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세심한 복지를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부개3동·삼산1동·삼산2동… “정성으로 담근 김치, 주민에게 다시 돌아간다”
부개3동은 150가구에, 삼산1동은 300가구에, 삼산2동은 142가구에 직접 만든 김장을 전달했다. 삼산1동은 부평새마을금고 본점의 성금 200만 원, 삼산2동은 복지공동모금회·새마을금고·협의체·통장자율회의 후원이 더해져 나눔의 폭을 더욱 넓혔다.
삼산2동 관계자는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식탁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청천2동 지사협, 사랑의 김장김치 1000kg 나눔 .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9일,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협의체 위원 16명과 주민자치회, 통장자율회 등 지역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봉사자들은 김치 1000kg(1톤)을 직접 버무리고 정성껏 포장해 관내 홀몸어르신, 저소득 취약계층 등 100세대에 전달했다.
◇갈산2동·부평5동… 후원과 봉사가 만든 ‘연대의 장’
갈산2동은 주민자치회·협의체·통장자율회·청소년지도협의회 등 50여 명이 직접 참여해 2500kg의 김장김치를 완성, 총 250가구에 전달했다. 부평5동 역시 한국마사회 부평지사 등 지역 후원처와 협력해 210세대에 10kg씩 총 2100kg의 김치를 제공했다.
어르신들은 “김장 걱정이 사라졌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협의체 위원들은 “작은 나눔이지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도시, 부평이 따뜻해지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부평을 따뜻한 도시로 만든다”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복지 공동체를 위해 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위가 시작되기 전, 부평 곳곳에서 가족 같은 마음으로 펼쳐진 김장 나눔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연대와 공동체 회복의 상징이 되고 있다. 부평은 지금, 겨울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이웃이 이웃을 살리는 도시’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