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내년 韓성장률 전망치 1.9% 제시···한달새 0.1%p↑

한은 전망보다 0.3%p↑

2025-11-06     조은주 기자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월 말 기준 평균 1.55%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조은주 기자]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달새 0.1%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수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바클리·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이 제시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말 평균 1.9%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0.1%p 오른 수치다.

씨티가 기존 1.6%에서 2.2%로 전망치를 0.6%p 높이면서 평균치가 높아졌다. 나머지 7곳은 9월 말 제시한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각 IB의 전망은 △씨티 2.2%△골드만삭스 2.2%△JP모건 2.2%△노무라 1.9%△UBS 1.8%△바클리 1.7%△HSBC 1.7%△뱅크오브아메리카 1.6%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한국은행이 8월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1.6%)보다 높다.

IB들은 수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도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한편, 한은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