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예술단, 부산서 ‘독립군 아리랑’ 뜨거운 호응 얻다
민족애와 항일정신을 아리랑으로 승화한 창작 뮤지컬
2025-08-18 김문숙 기자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정열 기자]밀양아리랑예술단이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으로 부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부산시민, 전국·재부 밀양향우회, 동래여고 총동창회 등 1,4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안병구 밀양시장과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독립군가로 불리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활동을 주축으로 약산 김원봉,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 등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을 무대 위에 생생히 재현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의 항일 독립운동과 민족정신을 전국에 알리는 시작점으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 전국 무대에서 더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밀양의 역사와 아리랑을 통해 항일정신과 민족의 자부심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이 전국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