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의 e골프아카데미] “반갑다 골프”···봄철 첫 라운드 성공 요건

2025-02-24     이효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골프 라운드 첫 시작은 봄이다.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추위는 사실상 물러갔다. 골퍼들에게 ‘봄이 왔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골프의 계절’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지난겨울 2~3개월 열심히 ‘갈고 닦아’ 준비했다면 이제 실력을 검증받고자 기대에 부풀어 있는 골퍼들이 꽤 많을 것이다. 

봄철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에게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티샷 전 충분한 스트레칭

봄이 왔다고 해도 아직은 춥고 꽃샘추위도 여전하다. 따라서 티샷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연습 스윙을 통해 몸을 많이 풀어주면 좋다. 그리고 첫 티샷 후에도 가능하면 카트를 타지 말고, 한두 홀은 빠르게 걸으면서 몸에 열을 내주는 것을 추천한다. 

추운 날엔 부상을 늘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른 시간 카트를 타면 찬바람을 맞게 돼 손발이 얼어 체온을 더 떨어트릴 수 있다.

◊골프장 잔디 상태 체크

봄철 라운드를 즐길 때는 잔디와 풀의 높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날씨가 풀리면서 잔디가 서서히 살아나는 과정이어서 듬성듬성한 곳이 많다. 더욱이 얼었다 녹은 잔디가 물러진 상태여서 디보트가 잘 생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음지인 곳에선 런이 유난히 발생할 수도 있다. 샷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잔디 상태를 잘 파악해 클럽 선택과 스윙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퍼팅 그린 상태 파악

봄철 그린은 겨울을 지나면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겨울철 낮은 기온과 서리로 인해 잔디가 약해져 있고 잔디 성장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퍼팅 시 볼이 튀거나 그린 스피드가 느릴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그린 표면이 고르지 않아 거리 조절하기가 어렵다. 라운드 전 연습 그린에서 스피드를 체크해야 한다. 만약 볼이 예상보다 덜 구른다면 힘을 더 강하게 하고, 반대라면 부드러운 터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