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 첫 우승

티에리 누빌·에사페카 라피 더블 포디움 달성

2023-06-05     정희경 기자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 이탈리아 랠리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정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WRC 시즌 여섯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전체 이탈리아 랠리에서는 6번째의 우승이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는 2위를 차지했다.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3점을 얻으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더블 포디움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현대 월드랠리팀이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감독의 지휘와 ‘i20 N 랠리1(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의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등을 꼽았다.

틸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3 WRC 첫 우승컵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며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아비테불 감독과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지난해 대회부터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3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케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