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미니굴착기 3종,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수상
호랑이 모습 모티브…친환경 요소·작업 편의성 우선 12월부터 해당 제품 순차적 출시…판매량 확대 기대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2)’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제뉴인은 최근 열린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 3종(HX35Az, HX40A, HX48Az)이 제품 디자인 부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경연대회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고 있다.
현대제뉴인에 따르면 이번에 디자인상을 수상한 미니굴착기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호랑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친환경 요소와 작업 편의성을 우선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해당 미니굴착기 3종이 배출가스 규제 ‘스테이지 5(Stage V)’를 만족하는 친환경 장비임을 고려, 도색작업 시 파트별 단일 컬러 그래픽을 확대 적용해 제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했다. 또 시트, 에어컨 등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작업 피로도를 낮추고, 캐빈 내 통창(Full Glass Door)을 적용해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를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니굴착기 고객 대부분이 장기간 작업에 따른 편의성과 외관 디자인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디자인상 수상이 제품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전체 굴착기 판매대수 중 6톤 이하 미니굴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약 21.1% 늘어난 6826대의 미니굴착기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장비로는 드물게 세계 최대 디자인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작업자 편의성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미니굴착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