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성추행 현행범 “나 자가격리잔데”…지구대 임시 폐쇄

경찰관 10여명 지구대 격리

2020-03-06     윤진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라고 주장하면서 지구대가 임시 폐쇄됐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추행 신고로 체포된 남성 A씨는 돈암지구대로 이송 후 "코로나19 자가격리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A씨를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해당 지구대를 임시 폐쇄했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 10여명은 지구대 안에 격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 등에 확인한 결과 자가격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