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모피'...역시즌 행사 '한창'

2017-07-22     이호영 기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1층 대행사장 모습.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유통가 폭염 속 모피, 패딩 행사가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등 유통가는 역대 최대 규모 최장 기간 명품대전을 마련, 모피 등 '역시즌' 행사도 호응 속 열고 있다.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은 27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해외명품 행사와 함께 진도 밍크 등 모피 역시즌 행사를 열고 6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깎은 밍크 반코트는 200만원대, 쪽밍크 반코트류는 최저 40∼50만원대도 있다. 

통밍크 코트들은 기존 할인가에 추가 할인까지 250만원대, 반코트류는 최저 18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통밍크류는 할인한다고 해도 200만원대 이하는 없다. 

특히 제품 중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고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반코트, 조끼 등이 인기다. 밍크 조끼는 큰 치수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가격대는 최저 140∼150만원대다. 색상도 검정색, 회색 등 기본 무채색부터 짙은 청녹색까지 다양한 편이다.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동대문 아웃렛 지하 매장을 찾아 행사가에 모피를 고르는 고객 발길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저녁 남편과 매장을 찾은 한 주부는 "행사 때마다 들러서 보곤 한다. 이럴 때 구입해야지 하고 왔다"고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19일부터 제18회 해외명품대전에 돌입, 23일까지 여는 본점에 이어 잠실점과 부산본점, 대구점 등 다음달 20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행사 기간 패딩, 모피 등 역시즌 제품들도 함께 취급, 할인 판매하고 있다. 지난 겨울이 예상보다 따뜻하면서 패딩과 코트, 모피 등 겨울 의류 재고량이 늘면서다. 

롯데홈쇼핑은 1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역시즌 특집방송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열고 겨울 모피 등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22일 저녁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1층 매장은 가족 고객들로 붐볐다. 지하 매장은 교보문고 등 서점과 카페 등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