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네 명 중 한 명은 외모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들의 무료성형을 지원하는 ‘취업뷰티관’ 오픈을 기념해 구직자 1,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7.4%가 외모로 인해 면접에서 낙방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9.0%, 여성은 37.1%로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 같은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대답도 73.4%나 됐다. 남성은 58.8%, 여성은 82.0%로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실제 성형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려해본 적은 있으나 수술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2.9%였다. 이어 ‘아직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다’ 15.8%, ‘이미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12.7%로 집계돼 상당수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성형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을 받고 싶은 곳(복수응답)은 ‘코’ 67.4%, ‘치아교정’이 65.5%를 각각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눈(쌍꺼풀)’ 59.6%, ‘피부’ 46.8%, ‘턱’ 36.7%, ‘지방흡입’ 35.6%, ‘가슴’ 16.1%, ‘모발이식’ 14.6%, ‘입술’ 7.9% 순이었다. 원하는 성형부위도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치아교정’(86.3%), ‘피부’(82.5%), ‘코’(75.0%) 순인 반면, 여성은 ‘코’(64.2%), ‘눈’(61.0%), ‘치아교정’(56.7%) 순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에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은 ‘100만원~200만원’이 30.4%로 가장 높았다. ‘200만원~500만원’은 24.3%, ‘50만원~100만원’ 18.4%, ‘50만원 미만’ 15.7%, ‘500만원~1천 만원’ 8.2%, ‘1천 만원 이상’은 3.0%였다.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