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장관 김영주)는 2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중전기기산업계와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한·미 FTA 중전기기산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업종별 설명회의 일환(자동차 4.11, 섬유 4.17, 전자 4.19 개최)으로 추진됐다.

전략회의에서는 ㅇ『한·미 FTA와 중전기기산업 발전전략』(산자부, 정승일 반도체디스플레이팀장) ㅇ『한·미 FTA를 활용한 대미 수출 확대방안』(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오세헌 영업기획팀장)  ㅇ『미국의 중전기기 시험·검사제도 현황 및 전기연구원의 지원방안』(한국전기연구원, 박병락 전기기기시험부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산업자원부는 주제발표(한·미 FTA와 중전기기산업 발전전략)를 통해, 한·미 FTA로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품목의 비중(금액기준)은 미국이 94%로 한국(90.8%)보다 다소 높으며, 우리의 수출 유망품목인 변압기, 전동기에 대해 미국은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TA 체결로 중전기기분야는 중장기적으로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최근 미국은 ‘50~’70년대에 설치된 전력시스템의 교체주기 도래로 중전기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진단하고, FTA가 대미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한·미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개척과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미국시장 진출 확대전략을 수립한 후, 이를 바탕으로 대미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임

* “미국 중전기기시장 진출 확대전략(안)” 주요 내용
- 미국의 주요 주별, 품목별 시장규모 현황 및 전망
- 미국시장에서의 주요 경쟁국 현황
- 미국의 중전기기 수입체계, 중전기기 수요자의 구매성향
- 한·미 FTA에 따른 대미 수출 확대방안
- 미국의 기술수준 및 기술개발동향 등 조사·분석

이와 함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산 대·중소기업, 한전(수요대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공동R&D협의체제를 운영하고, ·전략품목 및 핵심기술군 도출, 핵심기술에 대한 로드맵 등 중전기기산업 기술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임. ·또한 친환경기기 및 초고압기기 등 앞으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오세헌 팀장은『FTA를 활용한 대미 수출 확대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미국 중전기기시장에 대해 철저한 고객 위주의 시장으로 규정하고, 수요자는 단납기, 신속한 A/S, 안정된 품질 등을 요구하며, Brand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객서비스 강화, 영업 Network 확충 등 현지 중심의 사업체제 구축이 필요함을 밝히고, 품질 및 기술력 제고, 고객의 신뢰 확보, Brand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 박병락 전기기기시험부장은 미국의 중전기기 시험·검사제도 현황을 설명하고, 전기연구원이 추진중인 시험성적서 해외통용방안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중전기기 대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UL마크 획득에 필요한 시험을 국내 공인시험기관(전기연구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UL측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하반기)

* UL마크 획득용 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할 경우 시험비용 부담 완화, 기간단축 등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기연구원이 발행하는 시험성적서가 국제전기기기위원회(IECEE) 회원기관 사이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국가인증기관(NCB)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한편, 산자부 김호원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전기기산업은 지난해 생산 21조원, 수출 48억불 달성 등 주력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미 FTA로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게 됐으며, 국내 중전기기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한·미 FTA를 계기로 대미 수출 증대와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업계에서도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 대미 진출 확대, 기술개발 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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