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0명중 6명은 입사 후에도 습관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아직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직중독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입사 1년 미만 신입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9.2%의 직장인이 입사 후 구직중독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구직중독증의 주요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취업사이트를 수시로 접속해 채용정보를 본다'가 92.3%로 가장 많았다.
 
'습관적으로 입사지원서를 낸다'는 41.9%,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기다리는 내 모습을 느낀다' 38.9%, '자주 들어가던 취업 커뮤니티에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으면 허전하다' 3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핸드폰이나 메일을 수시로 확인한다' 28.2%, '조직에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초조함을 느낀다' 20.1%, '면접 보는 꿈을 꾼다' 16.8% 순이었다.
 
구직중독증의 지속기간은 평균 4.8개월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입사 후 한달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1달에서 3달 미만' 22.8%, '일주일 미만' 15.5%,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은 12.7%를 차지했다.
이어 '1년에서 1년6개월 미만' 5.9%, '6개월에서 10개월 미만' 5.6%, '2년 이상' 5.2%, '10개월에서 1년 미만 4.8% '1년6개월에서 2년 미만' 1.7%이었다.
 
직장생활에 끼치는 영향 정도는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가 56.4%로 가장 많았다. '업무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18.4%, '전혀 지장이 없다' 12.6% 이었지만 '하루 종일 다른 업무를 못할 정도'라는 응답도 11.6%를 차지했다.
 
이러한 구직중독증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49.5%가 '입사한 기업이 마음에 안 들어서'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 21.2%, '구직 기간 동안의 습관성' 15.9%,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적응' 9.8%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입사 후에도 습관적으로 취업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조직에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