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3명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불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925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해본 거짓말 ’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1%(278명)가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한 구직자 278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했던 거짓말의 종류에 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자신의 성격 및 장단점’에 대한 거짓말이 응답률 29.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입사동기’에 관한 거짓말이 응답률 25.9%로 많았으며 이외에도 △‘신체사항’ 21.9% △‘아르바이트 경험’ 20.1% △어학 구사능력 13.7% △‘봉사활동 및 동아리 활동’ 13.3%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취업을 위해 본인이 한 거짓말을 구직자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0%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취업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답했으며, 약간의 거짓말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0.6%나 됐다.
 
이밖에도 기타 의견으로는 ‘사실에 기인하되 살짝 과장되게 이야기 하였으므로 꼭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짓말 했지만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면 된다’,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본인이 한 거짓말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본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본인이 한 거짓말에 대해 취업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고 있었으며 사실에 기인한 과장 또는 약간의 거짓말이 취업 시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취업 시 이것만은 반드시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력’을 답한 응답자가 38.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출신학교’가 15.5%로 높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는 이미 모든 것을 갖춘 사람보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사실에 기인하지 않은 거짓말을 하기 보단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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