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몸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판결을 받고 대국민 약속을 했던 8,400억원의 사회환원을 운용하는 방향이 정해졌다. 그 기금을 다룰 관련 업무를 총괄할 기구의 명칭이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로 정해진 것이다.

8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8 400억원 규모 <사회공헌기금>의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을 담당할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의 인선이 지난달 마무리된데 이어 오는 22일 종로 계동사옥에서 현판식을 갖는다.

'해비치'는 '해가 비친다'는 뜻의 우리말로, 정몽구 회장이 좋아하는 단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기아차그룹내 콘도, 호텔, 골프장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도 '해비치호텔.리조트'다.

하지만 이 계열사와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의 인선과 명칭이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위원회의 활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위원회는 현대차 계동사옥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상태며, 구체적인 사회공헌 사업 목표 및 실행계획 등을 결정에 오는 12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하는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하기 위한 각종 계획 수립에 전권을 행사한다.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에는 이희범무역협회장, 어윤대 한국 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유홍종 현대.기아차그룹 사회봉사단장 등 각계 유명인사 7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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