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이갑우 르호봇그룹 회장.
르호봇테크, 은성종합건설, 석보산업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르호봇그룹이 남한의 23배(230만㎢)나 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국토 및 자원종합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르호봇그룹의 이갑우 회장은 최근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궁에서 앙투안 기젱가총리를 접견하고 향후 20년간 총 300억달러 규모를 투자, 콩고 정부와 신도시 및 산업단지건설, 전력. 가스. 석유개발. 산림개발사업 등 콩고의 국토 및 자원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양국간 양해각서는 콩고 정부와 르호봇 그룹을 대표해 14명으로 구성된 조정기술위원회가 구성돼 본위원회를 통해 사업진행 방향과 투자자 모집 등 주요 사안이 결정된다"면서 "이를 통해 콩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5가지 국책사업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은 그동안 내전으로 정정이 불안했으나 작년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통해 현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낙후된 경제개발과 국가재건을 주도하면서 자원개발을 겨냥해 세계각국의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르호봇그룹이 콩고민주공화국 경제개발의 주역 파트너로 계약을 따낸 것만도 세계적인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콩고 정부는 르호봇그룹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정기술위원회 발족을 명문화하는 총리법령을 공포했다"면서 "이 달 중 콩고 수도인 킨샤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해당 부문별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르호봇그룹은 오는 11월에 콩고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협상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도 실무자원조사단을 파견, 관련 사업의 검토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적도에 걸쳐 있는 나라로 인구 6000만명에 남한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토를 가진 아프리카 3대국 중 하나로 금 다이아몬드 구리 섬유 우라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03년 내전이 종식되고 지난해 첫 민주 선거를 통해 현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당선돼 외자유치와 함께 낙후된 경제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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