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의 향방과 더불어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규모, 향후 대책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우리니라의 지원과 투자금 문제와 함께 기업들의 움직임은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29일 수출입은행은  미얀마의 반(反) 정부 시위 확산과 관련해 "이번주 미얀마 군정의 사태 반응 여부가 향후 미얀마 정국 향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어느 경우에도 미얀마 정국은 당분간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반정부 시위 발생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6일 발생한 반정부시위가 유혈사태로 확대되면서 1988년 대규모 유혈충돌사태가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 정부의 대(對) 미얀마 제재 결정, 국제사회의 반응, 중국의 미온적인 지지 태도 등을 감안할 때 현 군정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군사정부가 시위 강경진압을 자제하고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감금 철폐 등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반정부 시위가 조만간 누그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어느 경우라도 미얀마 정국은 당분간 불안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화통신망 확충사업과 양곤항 컨테이너 야적장 건설사업, 전자정부 구축사업 등 총 6개 사업에 1억55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모두 원리금을 회수한 상태다.

미얀마에 대한 우리나라의 직접투자규모는 6월말 현재 52건에 5천770만달러로 대부분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 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현재 본사로부터 사태의 추이를 실시간으로 보고토록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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