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이르면 내년초 첨단 반도체 생산 부문을 도시바(東芝)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소니가 매각을 검토중인 것은 자회사인 소니세미컨덕터 규슈(九州)의 나가사키(長崎) 테크놀로지센터에 있는 시스템 LSI(대규모집적회로) 제조 라인이다.
 
이 라인은 게임용 초소형연산처리장치(MPU) 등을 생산하며 매매액은 1천억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산 설비는 소니의 나가사키 테크놀로지센터에 그대로 둔 채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손을 뗀 뒤 영상 및 음향기기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일본 최대 반도체사인 도시바는 소니를 주요 공급원으로 확보, 반도체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그동안 부품에서부터 최종 완제품까지를 생산해 오던 일본내 대형 가전업체가 각각 경쟁력이 강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례로 기록돼 향후 관련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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