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중 콜금리 목표치를 현재 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지난 7월과 8월 두달 연속 0.25%포인트씩 콜금리를 인상한 바 있어 이번달에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은은 최근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오르면서 '미분양 대란'으로 연쇄도산 위기에 직면한 건설업계를 한층 위협하는 상황 및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등 국내외에서 부동산거품이 동시에 꺼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콜금리 동결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의 오름세도 제한되고 있다고 금통위는 판단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통위는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은 새로 발표되는 물가, 경기 및 금융지표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권구현 기자 >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