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요 놈 봐라. 예뻐졌네?"

쌍용자동차가 선보인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첫 느낌이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잘 빠진 옆라인, 시선을 사로잡는 투톤 리어범퍼는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신이다.

신년의 화이팅이 담긴 신형 코란도C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친 5세대 모델이다. '우리 가족 첫 번째 SUV'를 표방하는 신형 코란도 C는 스타일과 편안함, 안전성을 강조한다.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네이처-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에서 '다이내믹 모션(Dynamic Motion)'을 기조로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구현했다.

시승차는 뉴 스타일 코란도 C 흰색 차량으로, DX 트림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전 모델의 경우 단순하고 절제된 느낌이 강했다면 새로운 코란도 C는 이와 정반대다. 힘차게 도약하는 비행기의날개, 배영를 본 뜬 '숄더윙(shoulder-wing)' 그릴이 적용됐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한 줄로 연결됐지만 양 끝을 살짝 올려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숄더윙 그릴을 적용해 아이덴디티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측면부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투톤 리어범퍼를 장착하고 휠을 변화시켜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확실히 원톤 컬러로 이뤄졌을 때보단 다이내믹한 인상이다.

또 페인트가 아닌, 내츄럴 범퍼를 사용해 오프로드나 구불구불한 길을 갈때도 칠이 벗겨질 걱정이 없다.

코란도 C의 전장×전폭×전고는 4410×1830×1675mm, 휠베이스는 2650mm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고가 40mm 증가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선정한 만큼,이들을 위한 배려로 짐작해 본다.

디자인적 안정감도 한층 향상됐다. 힘 있어 보이는 듀얼 테일 파이프가 장착된 덕분이다.

실내 역시 심플한 듯 하지만, 쌍용차의 새로운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 쌍용차가 티볼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D'컷 스티어링 휠(핸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핸들이 장착했다. 약간 찌그러진 모양새지만 3D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에는 착 달라붙는다.

센터페시아는 메탈 느낌의 지오메트릭 패턴그레인을, 도어 트림은 카본 패턴으로 제작돼 젊어진 코란도 C를 느낄 수 있다.

2열 공간은 '획기적'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부족할 정도로 변신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뒷 편에 '톡'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신형 코란도 C에는 없다. 2열 플랫 플로어를 통해 편안한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것. 장시간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다.

5명이 한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뒷좌석 가운데에 당첨된 사람은 이동하는 내내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한다. 하지만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가운데 앉은 사람도 다리를 편안하게 피고 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열 시트는 완전히 접혀 평평하게 짐을 둘 수 있는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다이브' 기능이다. 뒷좌석 양 사이드의 주먹만한 손잡이 로 폴딩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큰 힘 들이지 않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좌석을 폴드 앤 다이브 할 수 있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엔진이 적용됐다. 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 매끄럽게 나간다. 코너 구간에서의쏠림 현상도 적은 편이다.

다만 주행 시 '덜덜'거리는 소음은 다소 거슬린다. 처음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았다고 생각해 놀라기도 했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소음은 줄어든다.

꽉 막힌 서울 역삼동에서 출발해 강원도 화천에 도착했다. 왕복 290㎞를 달리는 동안 평균 연비는 13.9㎞/ℓ로, 공인 연비 14.3㎞/ℓ과 유사했다.

<사진제공=쌍용차>

가족의 안전을 책임질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새롭게 장착됐고 확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서와 후방 카메라의 조합으로 주차나 저속주행시의 사각지대를 해소시켰다.

또 ESP(차량자세제어시스템)은 악천후와 급선회 등 운전자의 의지대로 차량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의 속도와 차체 균형, 엔진 출력, 페달 답력, 스티어링 회전각 등의 정보를 알아서 확인하고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한다.

이 외에도 ▲차량 전복방지 장치인 ARP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인 BAS ▲승차인원과 적재하중에 따라 앞뒤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히 배분해 주는 EBD-ABS ▲브레이크와 엔진 제어를 통해 타이어 슬립을 방지하는 FTCS ▲언덕 출발 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브레이크 압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켜 차가 밀리지 않도록 돕는 HSA ▲급정거 시 비상등을 자동 점등시켜 후속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ESS 등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들이 아낌 없이 적용됐다.

판매가는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2713만원 ▲DX 2877만원 ▲Extreme 2649만원이다.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대대적인 외관 변화과 파워트레인 강화를 통해 예뻐지고 튼튼해졌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안전 사양도 듬뿍 담았다.

180도 변신에 성공한 만큼, '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거듭날 일만 남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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