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이랜드월드는 20일 한국신용평가의 웹캐스트 브리핑 내용이 이미 작년 평정서에서 주장한 논리를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신평은 지난 12월 등급하락의 평정 원인을 중국 사업 환경 악화와 재무구조 개선 활동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번 웹캐스트에서도 전혀 진전된 논리 없이 반복적인 코멘트로 일관했으며 평가 기준도 바꾸는 등 전형적인 말 바꾸기로 일관 했다”며 “부정적으로 시장 여론을 끌어가는 것은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신평사의 기본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행위이다”고 밝혔다.

이랜드가 지난해 등급하락 조치가 부당하다고 한 근거는 한신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될 주요지표(Key Monitoring Indicator)가 지난해 평가 시점에서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등급하락을 강행하였다는 것이다. 

한신평의 이랜드월드 평정 의견서에서 제시한 향후 등급 하향 조건은 ①중국 패션법인 등 주력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가변성이 지속될 경우 ②이랜드리테일 IPO와 부동산 매각이 원활히 진행 되지 못할 경우 ③연결기준 순차입금 대비 영업이익(EBITDA) 지표가 7배를 상회하는 경우 등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 시점에는 위 하향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았음에도 신용등급 하락을 낸 것은 불합리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특히, 또 다른 조건으로 제시한 ‘별도기준의 (순차입금+지급보증)/EBITDA 지표가 8.5배를 상회할 경우’ 역시 분기 공시로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였다가 20일 웹케스트 브리핑에서는 분기 공시로 적용하여 등 본인들이 제시한 기준과는 모순되는 논리를 펼쳤다는 설명이다.

이랜드월드 측은 "한신평 신용등급 평정과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