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왼쪽)과 모하마드 하재이 이란 투자청장겸 재정경제부 차관이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트라>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코트라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 1년을 맞아 지난 19일 이란 진출 관심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KSP 투자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기업의 이란 진출 전략과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행사를 위해, 모하마드 하재이 이란 투자청장겸 재정경제부 차관이 15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직접 방한했다.
 
지난해 1월 경제제재 해제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중점 목표로 설정한 이란 정부는, 한국의 외국인투자유치 경험을 벤치마킹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과의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를 진행하고 있다. 

KSP를 통해 우리 정부는 투자유치 확대를 통한 이란 기업 육성과 기술이전 등 공급망 형성 방안을 주제로 이란에 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또한 본 행사처럼 양국 무역·투자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세미나 등 연계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정비에 한창이다. 작년 8월에 외국인 100% 지분 보유 법인의 토지 소유를 허용했으며, 향후 에너지 개발 사업 관련 외국인의 지분 취득을 허용할 예정이다. 

선진기술 보유 및 재수출가능 외국인 직접투자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타 중동 산유국과는 달리 자동차 산업 등 건실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저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5% 대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재이 청장은 "이란에는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과 프로젝트가 열려 있다"며 "특히 석유·가스전 및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 되고 산업 기자재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이란시장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한-이란 투자협정에 따라 최혜국 대우원칙과 내국민 대우를 적용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공정한 대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창 기재부 차관보는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이란의 자구노력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효과적으로 결합해 이란 내 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란은 한국기업에게 중동 제1의 진출시장으로서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협력국"이라며 "그간 양국 경제협력은 무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제재해제 이후 개발협력, 상호 투자진출, 기술교류, 프로젝트 수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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