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는 낮추고 영양가는 높이고··· "설음식은 건과일이 딱"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치열한 귀성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그리웠던 가족, 친지들을 만나서 명절 음식과 덕담을 나누며 새로운 해를 함께 맞이할 시간이 기다려지는 때이다. 

하지만 햇과일을 비롯, 제철 식품이 많이 사용되는 추석 음식과는 달리 설날 음식은 기름진 고칼로리의 육류 요리가 많아 과식하면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에 심각한 소화기 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설 명절 기간 동안 고열량, 고지방 섭취로 인한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위장장애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연휴기간 틈틈이 소화효소와 유기산이 풍부한 건과일을 챙겨먹거나 이를 명절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건무화과에는 소화 효소와 단백질 분해요소인 ‘피신(ficin)’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기름에 튀긴 고지방, 육류 위주의 고단백 명절 음식의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다. 

또한 무화과에는 대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식이섬유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명절기간 음주나 과식으로 인해 생긴 변비나 설사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유기산은 건살구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유기산은 소화액과 소화 요소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위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다.

건강식으로 즐겨 먹는 견과류에는 비타민 A, 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6가 풍부해 연휴 동안 쌓인 피로의 빠른 회복과 스트레스로 약해진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견과류 중에서도 칼로리와 지방의 함량이 가장 낮은 피스타치오는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명절 기간 체중조절에 민감한 사람들이 디저트 또는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세계 최고의 건과일 생산지인 터키는 건무화과, 건살구, 설타나, 피스타치오 등 고품질 건과 제품을 전 세계 1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터키 건과협회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터키산 건과의 맛과 영양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터키 건과협회는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풍부하면서도 소화흡수에 좋은 명절 건과일 요리로 ‘단호박 건과 꿀찜’ 과 ‘설타나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들깨 강정’ 요리법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외, 터키 건과협회의 한국어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더 많은 건강 요리법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