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스틸컷>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중앙일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의 시나리오를 썼을 때가 2014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코토 감독은 "그때 일본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접했다"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라고 안내 방송한 사실이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코토 감독은 "그때 느낀 것들이 이 작품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품에서는 세월호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있다. 전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지역 행정 수반이자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안심하세요.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민의 대피를 막는다.

2011년 3월 2만5000여 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발생시킨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모티브로 삼은 '너의 이름은'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 사태를 겪은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2월 개봉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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