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대한민국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이 손잡고 서울-부산간을 30여분만에 연결하는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튜브(HTX)' 개발에 나섰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를 연구하는 8개 연구기관들 간 기술개발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KICT를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울산과학기술원(UNIST), 그리고 한양대학교까지 총 8개 기관이다.

향후 3년간 KICT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튜브 인프라를 비롯해 캡슐차량 기술개발, 운행제어 기술 등 하이퍼튜브에 투입될 주요 핵심기술을 실험실 수준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하이퍼튜브는 KTX와 같은 기존 고속열차나 리니어 모터카 등 궤도계 교통수단과 달리 자기부상열차가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공기저항을 줄인 튜브 속을 시속 1000km 이상의 초고속으로 달리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서울-부산간 약 400km를 30여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 개발을 위해 출연연과 대학이 스스로 모여 융합연구를 시작한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향후 하이퍼튜브 기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과학기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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