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여수수산시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출처=YTN뉴스 영상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여수수산시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서문시장 화재 이후 소방당국은 해당 시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펼쳤지만, 화재경보조차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백약무효’라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새벽 2시 29분 즈음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3시 25분경 초기 진압했으며 4시 24분경에는 진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인해 80개 점포는 모두 또는 일부가 탔고 36곳은 연기에 그을렸다. 3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매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라서 금세 불이 번 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층 점포 및 3층 창고 역시 부분적으로 그을음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4군데가 전소했으며 나머지는 그을리거나 점포가 부분적으로 탔다고 설명했다. 추측되는 재산피해 액수는 5억2000만원,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재 초기 현장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이미 불이 내부로 퍼진 뒤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해 최초 신고자인 시장 경비원은 ‘타닥타닥’ 무언가 불에 타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끊기자 밖으로 나와 불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찾은 뒤 시장 상인 대표 등을 만나 “현장에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시에도 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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