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한진해운 소유 광양터미널·경인터미널 인수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삼라마이더스(SM) 그룹 내 신설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한진해운 소유의 광양터미널과 경인터미널을 인수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최근 한진해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광양터미널 지분 100%, 경인터미널 지분 85.4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SM그룹은 법원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터미널 지분은 당시 선택 매각 자산에 포함된 사항이다.

광양터미널은 연간 108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주변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중국 항만과도 가까워 북중국 환적화물 유치에도 유리하다.

경인터미널은 중국 청도 청진항과 연계 환적화물노선을 이용한 미국·유럽·중동·아시아 등 다양한 수출입 항로 이용이 가능하다.

SM상선은 초대 사장으로 김칠봉 사장을 선임하고 본사 조직을 2본부 19팀 1파트로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출범을 위한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SM상선은 조만간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및 홍콩자회사 등의 인수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안으로 12척의 컨테이너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