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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경선 판 커져…전·현직 임원 11명 몰려첫 민영화 은행장 선출에 관심 '고조' …임추위, 외부 개입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민영화 후 첫 행장을 뽑는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자 지원 접수에 전·현직 임원이 대거 몰려 접전이 예상된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정오 마감된 은행장 후보자 접수에 모두 11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등 현 경영진 2명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병효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윤상구 전 부행장 등 전임 임원 9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간 하마평에 오른 인물만 7~8명이었던 점을 고려시 차기 우리은행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금융권은 지원자가 대거 몰린 배경에 지원 자격이 명확하고 민영화로 경영진 선임 절차상 정부 입김이 배제된 점을 꼽는다.

앞서 과점주주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 대상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5년 이내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했다. 특히 전·현직 구분을 없애고 '현직 프리미엄'을 고려치 않는다는 방침이 알려지며 잠룡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는 반응이다.

민영화 후 투명해진 선임 절차도 흥행몰이에 한몫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까지 정부 소유의 은행이므로 경영진 인사철마다 낙하산·내정설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임추위는 모두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민간 외부인사로 "외풍 가능성은 1%도 없다"고 공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행장 인선이 외부 개입 없이 투명하고 공정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고 풀이했다.

민선 1기 행장 후보란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행장 자리보다 향후 재건을 바라는 기대에서 지원했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부행장으로 이력을 마감하는 것보다 행장 후보란 타이틀을 한줄 추가하는 것이 시장 평판에서 더 낫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 여부다. 이 행장은 16년 만에 성공한 우리은행 민영화를 비롯해 2년간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를 개선하는 실적을 올려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 최대 맞수론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이 거론된다. 이 부행장은 전임 이순우 행장 시절부터 2015년까지 수석부행장을 맡아서 우리은행 2인자로 불린다. 한일은행 입행이어서 출신 은행 안배를 고려시 유리한 요소도 있다. 전임 이순우 행장과 이 행장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전직 임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11명의 지원자 중 9명이 전직 임원들이다.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의 경우 2014년 당시 행장 선임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은행 시너지추진본부 본부장과 미래전략본부 부사장, 우리신용정보 사장 등을 거쳤다.

김양진 BC카드 감사는 2011년 수석부행장을 지내며 조직 전반을 총괄했다. 1999년 합병때 초대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소통에 능하다.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의 김병효 전 우리PE 대표와 윤상구 전 부행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희일 기자  heuyil@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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